정보통신 분야의 건전한 창업 마인드 형성 및 유망 창업 아이템 발굴·지원을 위한 ‘제4회 정보통신벤처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이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 40명의 수상자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수상작 전시와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그동안 총 1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 중 67명이 창업(창업률 60%)해 활발하게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등 정보통신 분야 예비창업자의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올해도 수많은 예비창업자가 수준 높은 창업 아이템을 출품해 열띤 경연을 벌인 끝에 영예의 대상은 ‘동적층 폴리아미드 필름의 제조기술’로 예비창업자 홍석경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전통 한국 문양의 디지털콘텐츠 개발’로 원광대 학생 김성일씨, ‘웹브라우저 기반의 원격제어 솔루션’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이준표씨, ‘가상인격체의 아바타 채팅·게임’으로 포항공과대학 석사과정의 윤재민씨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홍석경씨의 ‘동적층 폴리아미드 필름의 제조기술’은 플라즈마 표면처리 및 도금기술을 응용한 동적층 폴리아미드 필름 제조에 관한 반도체관련 기술로 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동적층 폴리아미드 필름시장에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성일씨와 이준표·윤재민씨의 창업 아이템은 각각 한국 전통문양의 디지털콘텐츠화, 향상된 원격제어 솔루션, 첨단 아바타 채팅·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콘텐츠·인터넷·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수상작도 사업성과 기술성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상으로 선정된 우수제안은 상금(1000만원), 법인설립자금(2000만원), 시제품 개발비(1억5000만원 이내) 등 1억8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지원을 하며 각종 중소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하게 된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들(12명)은 해외(중국) 견학의 기회를 갖게 되며, 장려상 이상 수상자들(24명)은 벤처기업 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소 자본금(2000만원)을 투자받을 수 있게 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