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정보기술(IT)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IT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준높은 인력교육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지역 IT기업 소속 개발자들의 재교육 및 IT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IT인력 발굴 및 양성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사업추진 위탁기관으로 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IT인력 양성사업에는 1년 동안 4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안에 △신기술 출현에 따른 기존 IT기업 소속 개발자의 맞춤식 재교육 △IT인력의 안정적 공급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비 IT인력 전문교육 등 2개 교육과정이 개설돼 운영된다.
시는 부산지역에 소재한 500여개 IT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IT기업 기술자 50명과 IT분야 전공자 50명 등 모두 100명의 교육대상자를 선정해 IT인력 양성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운영에 소요되는 500만원의 교육비는 개인이 30%를 부담하고 시에서 교육과정 수료 후 70%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하게 된다.
IT기업 기술자 재교육은 신기술 출현에 따른 맞춤식 재교육으로 IT전문 교육기관에서 6개월 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IT기업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체당 1∼2명씩 교육대상자를 모집해 IT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교육여건·교육실적·교육계획 등을 심의해 교육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예비 IT인력 양성교육은 현재 동서대학교에서 추진하는 일본 취업과정의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일본 IT기업 취업과정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 교육과정 수료자는 수료시험에 합격하면 일본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일본회사에서 근무한 후에는 국내에서 별도의 IT기업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료 후 일본기업 미취업자에게는 일본기업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 IT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IT기업의 인력채용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수료한 IT인력의 DB를 구축해 제공하는 한편, 교육과정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역 IT기업이 참여하는 IT인력 취업설명회를 개최해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사후지원방안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IT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 IT인력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IT인력 양성교육 지원사업을 1년 동안 운영한 후 성과가 좋으면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