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쿨의 문호는 항상 개방돼 있습니다. 투자능력을 갖춘 파트너를 만나는 게 현상황에서 가장 절실하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매각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매각과 관련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아이러브스쿨(http://www.iloveschool.co.kr) 현명호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각도 자구계획의 하나라고 밝혔다.
현 사장은 “아이러브스쿨은 제휴 및 온라인 광고, 아바타 등의 지속적인 매출로 회사운영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꼭 매각해야 하는 처지는 아니다”며 “단지 신규투자를 받아 미래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고자 하는 의도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커뮤니티 기반이 취약한 포털업체들이 아이러브스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풍문을 제 3자를 통해 전해 들었을 뿐”이라며 “포털업체를 비롯해 최근에는 다른 회사와 투자 혹은 매각에 대해서 어떤 논의도 진행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각가능성과 관련, 현 사장은 아이러브스쿨이 그동안 부침을 겪긴 했지만 500억원 이상을 호가하던 기업가치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매각에 필요한 적정 가격에 대해 넌지시 암시했다.
한편 현 사장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된 개편에 이어 이달 말에 3차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20대 중심에서 30∼40대까지 아우룰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매출액 80억원에 순이익이 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오는 2004년 봄에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