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전략 수립에 나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는 7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관련업계 CEO를 대상으로 하는 ‘섬유CEO e-Biz 교류회’를 열고 ‘e텍스타일 구현을 위한 섬유산업 글로벌 SCM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 SCM 추진전략은 내년 9월에 종료되는 현재의 신속응대시스템(QR)사업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QR사업으로서 QR 5개년 결과물의 보급 및 섬유업계의 지속적인 정보화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섬산연과 컨설팅업체인 이비즈그룹이 함께 수립한 이번 전략은 오는 2005년 쿼터 폐지 및 선진국 대형 바이어들의 구매전략 변화 등 급변하는 해외 유통시장 변화에 따른 섬유업계의 수출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주목된다.
이 추진전략에는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글로벌 e마케팅 플랫폼, 향후 신규 구매자 개척차원에서 마케팅 포털을 각각 갖춰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SCM은 개인별, 기업별로 시스템을 운영토록 하되, 이를 위해 필요한 표준화 및 공통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e마케팅 플랫폼에서 ASP방식으로 보급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e마케팅 플랫폼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국내 섬유업체에 대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 통합 및 관련 기관과의 연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SCM사업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연계성을 고려해 섬산연 산하에 ‘섬유산업정보화통합추진위원회(가칭)’와 같은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