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는 칠레로 수출되는 이동통신 단말기나 컴퓨터 등 주요 IT 및 전기·전자제품에 현지 수입관세가 완전 철폐될 전망이다.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한·칠레 FTA의 의미와 주요 내용 설명회’에 참석한 외교부 다자통상과 정해관 외무관은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2월 중 협정에 정식서명한 뒤 국회 비준까지 모두 마치면 상반기 중에는 양국간 FTA가 정식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외무관에 따르면 이동통신 단말기나 컴퓨터 등 주요 IT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하지만 고무절연전선·진공청소기·차량용 배터리 등은 5∼10년 내 순차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관세양허대상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표참조
이로써 칠레는 우리나라의 대칠레 수출의 67.6%에 해당하는 공산품을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품목으로 지정한 반면 한국은 전기동을 제외한 칠레산 모든 공산품의 무관세화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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