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재정경제부가 산하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경영혁신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 214개 공기업 및 산하기관의 3분기까지의 경영혁신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1021개 과제 가운데 916건(90%)이 완료됐다.
인력감축의 경우 민간위탁과 업무량 축소 등을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 326명, 부산교통공단 69명 등 23개 기관에서 1064명이 줄었다.
불필요한 자산매각은 농수산물공사의 목장, 농업기반공사의 토지, 한국수자원공사의 사택 등 29개 기관 2669억원이었다.
민간위탁사업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식당운영과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자원협력 기초조사 등 38개기관 52건의 업무가 민간에 위탁됐다.
부처별로는 환경부와 외교통상부·경찰청·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이 과제를 100% 이행한 반면 산자부는 17건을 이행하지 않아 가장 부진했으며 건교부(14건), 재경부(12건), 보건복지부(9건) 등도 미완료 과제가 다른 부처에 비해 많았다.
예산처는 “3분기 미완료 과제 105개와 4분기 추진과제 1591개는 관련부처에 조속한 이행을 독려해 연내에 모든 과제가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