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중 이동망을 이용한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이 다소 인하될 전망이다. 또 2㎓대역 IMT2000 데이터 통신요금을 현행 무선인터넷보다 저렴하게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7일 정보통신부는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선인터넷 요금부담 완화, 다양한 콘텐츠 개발지원, cdma2000 1x EVDO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이 제출한 EVDO 서비스인 ‘준(JUNE)’ 요금제를 인가했다. ‘핌(FIMM)’이라는 EVDO 서비스를 제공중인 KTF도 SK텔레콤과 유사한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정보화 촉진과 새로운 이동통신 수요창출, 내년 시행예정인 2㎓ IMT2000서비스를 위해서는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가 우선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라며 “내년 2월까지 시행결과를 토대로 현행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현행 서비스와 2㎓대역 IMT2000 데이터 서비스간 요금 차별화도 검토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2㎓대역에 차별성을 둘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기존 대역은 음성 위주로 활용하고 2㎓대역을 데이터에 특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요금을 차별적으로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VDO 등 기존 주파수 대역의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이 인하되고 2㎓대역 무선인터넷에 대한 차별요금제가 실시되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의 2㎓대역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정통부는 IT투자펀드를 이용해 영세 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CP)의 개발을 지원하고 복잡한 무선인터넷 메뉴체계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선인터넷 이용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