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비동기전송모드(ATM) 방식의 IMT2000 기간망 전송시스템에 필수기능들을 한데 통합한 주문형반도체(ASIC·사진)를 개발,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칩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서 표준으로 지정한 ATM 신호조합의 핵심기능(AAL2/AAL5 변환기능)을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 구성시 사용하던 2개의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와 세종류의 메모리를 원칩(one-chip)화해 부품가격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AAL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음성신호뿐만 아니라 영상신호·데이터·패킷 등 모든 종류의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IMT2000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속 데이터 전송 솔루션에 응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99년 8월 AAL2/AAL5 변환기술을 개발, 시스템 적용시험과 현장시험 등을 거쳐 주문형반도체(ASIC)로 구현,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번 AAL2/AAL5 변환기술과 관련해 국내특허 10건과 해외특허 5건을 출원했다.
박봉빈 CDMA시스템연구소장은 “IMT2000 시스템의 안정성과 원가절감을 위해 1년5개월여 동안 약 2억5000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하는 등 핵심칩 개발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