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여 고맙다.’
LG야구단의 한국시리즈 진출로 엉뚱하게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싱글벙글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로 간신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LG가 뜻밖의 승승장구로 한국시리즈까지 출격하자 잠실구장에 광고를 설치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광고 노출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LG의 홈구장인 잠실운동장 덕아웃에 2년전부터 자사의 영상가전 브랜드 ‘써머스’를 광고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현대와의 준플레이 오프, 29·30일 기아와의 플레이오프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잠실 3연전을 통해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광고는 수시로 노출됐다. LG의 기대 이상 성적으로 TV 중계때마다 써머스 광고에 전파를 탔고 별다른 노력없이 광고효과를 보고 있는 대우로서는 LG의 선전이 고마울 따름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광고팀 관계자는 “덕아웃의 광고는 경기장을 찾는 관객뿐만 아니라 TV 시청자들에게도 관심을 집중시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