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형 MP3플레이어가 인기다. 주수요층인 젊은이들의 눈을 붙잡기 위한 업체들의 개발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산 제품도 가끔 눈에 띤다. 가격은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하는 소비자로서는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을 골라야 한다. 주요 업체들의 제품별 특징과 가격대를 알아봤다.
◇MP3CD플레이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kr)의 목걸이형 MP3플레이어(모델명 iFP-100)는 MP3뿐만 아니라 윈도미디어오디오(WMA)·ASF 등을 지원하며 음성녹음 기능에 FM 라디오를 모두 탑재하고도 무게는 30g에 불과할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AA 크기 배터리 하나만으로 20시간의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디자인회사인 이노디자인에 의뢰해 프리즘 스타일과 크롬 도금을 통해 제품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9만8000원.
목걸이 타입 MP3플레이어의 원조격인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 http://www.digitalway.co.kr)의 제품(모델명 FL100)은 20만원대 초반으로 7가지 EQ모드를 사용해 사운드가 화려하다. AAA 크기의 배터리로 재생시간은 10시간이며, 4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윈도XP 공식인증도 갖고 있다.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hyunwon.com)의 MP3플레이어(모델명 T-MATE)도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EL백라이트를 액정화면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무게도 35g으로 가볍다. 건전지 재생시간은 8시간이며, 가격은 21만8000원이다.
이달 말에 새롭게 선보일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의 목걸이형 MP3플레이어(모델명 CW300)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AA 배터리를 이용하며 재생시간이 30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M 라디오와 다국어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23만9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EL백라이트를 액정화면으로 사용했다.
일본 제품도 있다. 샤프는 최근 국내 시장에 산뜻한 디자인의 목걸이형 MP3플레이어(모델명 SMP-30)을 내놔 국내 업체들을 긴장케 했다. 이 제품에는 32g으로 가볍고 EL백라이트를 액정화면으로 사용했다. 가격은 21만8000원이며, 4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국내 제품에 비해 몇 가지 지원이 안되는 기능도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최근 중국산 제품들도 시중에 나돌고 있지만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사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불량률이 높고 고장이 나더라도 사후관리(AS)를 받기 어렵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