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업계가 SW로 제품차별화에 나섰다.
초기 금전등록기 기능을 담당하던 POS가 최근 PC포스 형태로 진화하면서 하드웨어에 대한 차별성이 낮아지자 공급업체들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눈높이를 맞춘 SW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인터넷 수요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ADSL 등 통신망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인터넷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내놓고 있다.
POS시스템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SW개발경쟁이 가열되면서 SW가 POS시장의 행방을 가늠하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니쯔코 제품을 들여오는 희테크(대표 이우희 http://www.heetech.co.kr)는 휴대폰 보급확산에 따른 모바일 결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POS와 PDP를 연동한 광고·메뉴안내 등 전광판 지원솔루션도 개발했다. 발신자 표시기능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관리용 콜러ID를 이용한 가정배달서비스(home delivery system)도 선보였으며 지문인식을 이용한 개인인증 SW도 확보했다.
특히 이시큐리티와 공동으로 PC-POS용 방화벽·바이러스차단·URL차단 기능을 모듈 형태로 탑재한 ‘포스패트롤(PosPatrol)’이란 제품도 내놓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스네트(대표 김헌 http://www.sisnet.co.kr)는 자바(JAVA) 기반의 POS솔루션을 내놓고 모든 운용체계에서 운영이 가능해 시스템 확장이나 도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전 제품에 대해 작업 중 POS에 장애가 생겼을 경우 간단히 USB 포트에 연결된 이동디스크만 다른 시스템에 꽂으면 사용자 환경 및 데이터를 그대로 옮겨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아스템즈(대표 박계영 http://www.astems.co.kr)는 웹을 이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템즈는 우선 웹카메라를 POS와 연동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매장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대전지역의 관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 파리크라상에는 매장 내 전자온도계를 웹POS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매장의 온도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전송, 본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매장의 적정온도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PC와 동일한 웹POS 기능을 활용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음악파일을 다운, 선곡하고 POS를 매장내 오디오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대명인포테크(대표 전의명)는 고객 포인트·쿠폰·모바일폰·잔돈예치금 등의 기능을 구현한 POS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