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페이블, 수학교육 콘텐츠 국내 최초로 수출

 수학교육 콘텐츠개발사인 에센페이블(대표 안재찬 http://www.essenfable.com)은 중국 베이징에 소재하고 있는 교육출판사 아이부시문화발전유한공사와 계약금 20만달러와 일정 수준의 러닝개런티를 받는 조건으로 ‘아름다운 동화로 이루어진 선생님이 들어있는 수학교육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교육콘텐츠가 중국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학습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 콘텐츠 1080권(러닝개런티 10%)과 학기용 교재 27권(러닝개런티 7%)으로 구성돼 있으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중국 측에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며 “그 첫단계로 내년 3월까지 제공되는 1차분 콘텐츠는 7월 중 상품화돼 중국 전역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센페이블은 향후 3년간 최소 2000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학기용 교재 27권은 실제 판매와 상관없이 첫해에만 권당 최소 20만부 판매보장에 대한 로열티를 이미 확보했다.

 ‘선생님이 들어있는 학습지’로 판매될 책자 1080권도 새로 개편된 생활교육 위주의 중국 7차 교육과정에 잘 맞춰져 있어 향후 로열티 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저작권을 수출하는 수학교육 콘텐츠는 원래 미국의 교육과정에 따라 ‘수학은 시요, 문학이요,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라는 모토로 400편에 이르는 수학동화로 개발돼 문제풀이 위주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콘텐츠는 현재 비즈니스 특허가 출원돼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센페이블은 지난 99년 12월 설립돼 지금까지 콘텐츠 개발에 치중해온 회사다. 올해 본격적인 내수와 수출에 나섰는데 연말까지 1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안재찬 사장은 “지난해부터 수학동화 저작권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해오던 360만 회원의 미국 홈스쿨연합회에 대한 수출이 성사되고, 수학을 만화나 잡지 형식의 책자로 만들어 일본에 진출이 이뤄진다면 내년부터는 저작권에 대한 로열티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