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무선방송사업개발팀(팀장 조관제 박사)은 내년부터 일본 통신총합연구소(CRL)와 광대역 멀티미디어 무선통신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선방송사업개발팀은 최근 ETRI에서 한일 관련 전문가 150명이 모인 가운데 ‘제3회 ETRI-CRL 국제공동학술대회’를 개최,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연구협력과 연구인력 파견을 통한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열린 국제공동학술대회에서는 ‘광대역 무선액세스시스템’과 ‘60㎓ 밀리미터파 무선액세스시스템’을 비롯해 총 5개 분야, 1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조관제 팀장은 “지난해부터 한일 위성통신 및 무선통신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며 “내년부터는 행사 분야를 확대,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가 되도록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와 CRL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 때도 중계와 관련해 무궁화위성 회선을 이용한 3차원 입체 HDTV 전송 국제공동실험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