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통신기술의 경연장인 ‘제3회 ITST(ITS Telecommunications) 국제워크숍’이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ITST 국제워크숍(조직위원장 김재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무선방송연구소장)은 지난 2000년 일본에서 제1회 워크숍이 개막된 이래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치러져 오다가 올해 서울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 것이다.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제3회 ITST 국제워크숍에는 미국·일본·독일·중국 등 8개국에서 150명의 ITS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17개 업체가 20개 전시부스에서 각자의 첨단 ITS기술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논문 10편, 외국 논문 45편 등 각국 ITS기술을 망라한 총 55편의 논문이 발표돼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했다.
행사 첫날인 7일은 4개의 차량 응용 시스템과 ITS 기술동향 발표 세션이 진행됐고 이튿날인 8일에는 ITS 실제 구현 기능을 주제로 총 8개의 세션이 열렸다.
7일 기조연사로 나선 독일의 쿤 교수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교통흐름을 제어하고 교통시스템을 운영하는 일이 마침내 현실로 구현됐다”며 ITS가 인간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시회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핸드오버(hand over) 기능이 탑재된 무선인터넷 기술을 비롯해 하이게인텔레콤, 에어로텔레콤, 실리코니아, 에어포인트, 텔트론 등이 능동형 RF DSRC 시스템 및 관련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측에서도 CRL, KDDI, Oki, Denso, 마쓰시타 등이 참가해 라디오 온 파이버(Radio on Fiber), SDR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