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의 모바일게임포털에서 한국기업이 운영하는 포털이 회원수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자사의 모바일게임포털 사이트 ‘미니게임천국’이 10월말 현재 회원수 5만8000명을 돌파, KDDI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자바게임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NTT도코모에 이은 일본의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에는 남코, NEC, 사이버드, 코나미, 캡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등 선두다툼이 치열해 국내업체인 컴투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8월부터 KDDI에 무선게임포털 ‘미니게임천국’을 통해 ‘알까기’ ‘볼링’ 등 국내에서 서비스한 게임 23개를 제공해왔다.
특히 롤플레잉 게임 ‘페노아의 전설’과 캐주얼 게임 ‘하나후다’ 보드게임 ‘대부호’ 등은 자바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선두권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어왔다.
컴투스의 이러한 선전은 KDDI 경쟁사업자로까지 이어졌다.
컴투스는 일본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이달부터 게임서비스에 들어갔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모바일 콘텐츠 본고장인 일본에서 국내 게임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일본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국내업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