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680선을 밑돌았다. 시스코의 실적 부진 경고의 여파로 전날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다 60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6.42포인트 떨어진 674.85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더욱 감소해 각각 6억8454만주와 2조44억원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9% 떨어졌고 KT,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1∼3%씩 내렸다. 반면 SK텔레콤, LG전자 등은 소폭 오름세를 지켜 대조적이었다.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 단기조정을 거친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고배당이 예상되는 센추리, 미래와사람 등은 연일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른 종목은 237개에 불과했지만 내린 종목은 523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내려 0.27포인트 떨어진 48.39를 기록했다. 50선이 저항선으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와 거래소의 하락소식이 부담으로 작용,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인, 개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가 맞선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420만주와 912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쌍두마차인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나란히 상승세를 유지했고 엔씨소프트는 장초반 반등세를 접고 약보합권으로 기울었다. 전날 강하게 올랐던 태산엘시디, 우영, 레이젠 등 LCD관련주는 후속매기가 따라주지 못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 관련주에 순환매가 몰리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돈 디씨씨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이 519개에 달한 반면 상승종목은 220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