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 http://www.shinbo.co.kr)은 포스코와 기업신용정보 제공계약을 체결하고 포스코의 2500여개 협력업체에 대해 매년 정기적으로 신용조사를 실시한 후 신용평가등급을 포함한 기업조사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용보증기금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개발한 ‘협력업체 관리 솔루션’을 포스코가 운영 중인 자체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과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이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그동안 내부적인 업무에 국한돼 있던 ERP시스템을 시공·자재·용역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 관리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신보는 26년간 축적된 노하우에 미국의 무디스 및 S&P에서 활용하고 있는 과학적인 첨단기법을 덧붙여 기업신용평가시스템(Corporate Credit Rating System)을 자체 개발, 객관성과 신뢰성이 한층 높아진 기업신용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금융기관과 일반기업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 등 국내 40여개 대기업과 협력업체 관리를 위한 전자신용인증 계약을 체결하고 5000여개 기업체에 대한 기업조사 정보와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국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자입찰을 활성화함에 따라 공공기관용 기업실체 인증과 ERP 구축지원을 위한 상품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보는 50만개 기업의 기업조사 정보를 비롯해 1억건에 이르는 각종 신용정보를 인터넷 사이트(http://www.cretop.com)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신용정보서비스인 ‘크레톱(CRETOP)’은 현재 금융기관·기업체 등에 4100라인이 연결돼 이용되고 있으며 올해만 1000라인 이상이 증가하는 등 매년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