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표 손경식 http://www.cj.net)가 기업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인 디지털신경망(DNS)을 1년간 가동한 결과 약 300억원의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J시스템즈(대표 정흥균)와 CJ가 공동개발한 DNS는 웹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주축으로 비즈니스정보창고(BW)와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을 통합·연계해주는 시스템으로 지난 99년부터 약 83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됐다.
CJ는 DNS 가동으로 월 결산 소요일은 3일, 경영계획 수립 소요일과 재고일은 각각 3개월과 9일 줄어드는 등 전부문에서 업무효율이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CJ는 기존 시스템에 ERP를 얹는 데 불과하던 여타 정보화 프로젝트와 달리 기존 수립된 혁신계획을 바탕으로 이에 필요한 세부요소를 동시에 구성해 실질적인 기업 프로세스 통합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BW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경영정보를 현업 부서에서 손쉽게 원하는 방식으로 데이터화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컴퓨팅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IT부서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여 기존 대비 절반인 70명의 IT인력으로 2배 이상 커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는 현재 구축 중인 CJ푸드시스템과 CJ홈쇼핑 및 CJGLS의 DNS가 가동되는 내후년부터는 주요 계열사를 DNS 아래 통합관리할 예정이다.
김종현 DNS추진팀장은 “DNS는 단순한 시스템 개발이 아닌 기업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라며 “향후 관련 데이터 축적으로 사업을 스스로 모델링하는 단계가 되면 DNS는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DNS 가동 1주년을 맞아 13일 한강 유람선에서 자축행사를 갖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