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으로 주목받는 인터넷업종 가운데 NHN과 네오위즈가 투자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광고시장의 호전과 전자상거래의 증가, 아바타·웹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의 유료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올해 예상실적을 근거로 NHN과 네오위즈를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5만3000원과 3만9000원을 제시했다. NHN은 성장성뿐만 아니라 현재의 수익성도 양호한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올해 연간기준으로 689억원의 매출에 2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의 캐릭터부문 매출이 3분기에도 증가세를 나타냈고 커뮤니티 회원의 충성도와 세이게임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 343억원에 순이익 51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손익분기 통과 후 수익은 확대추세지만 올해 추정실적을 근거로 산출한 주가수익률(PER)이 96.6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성장성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사와 계열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도 주가에는 할인 요소로 지적됐다. 옥션은 수수료 체계 변경 후 수익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3분기 물품 등록건수가 2분기 하락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홈쇼핑업체들의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도전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래진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올해 예상실적을 근거로 저평가 상태인 NHN과 네오위즈를 매수추천한다”며 “다음의 경우 가장 많은 회원수가 매력으로, 향후 전자상거래와 게임 등에서 성장성이 검증될 경우 투자등급을 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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