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온라인 게임전쟁 `예측불허`

`온라인게임 3차 대전’은 여러가지 변수로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된 ‘온라인게임 등급제’가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 X박스·게임큐브 등 새로운 비디오 콘솔 게임기의 등장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겨울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쏟아지는 PC 게임, 콘솔 게임타이틀 등도 온라인게임 신규 유저 확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온라인게임 등급제’는 온라인게임 시장질서를 뒤흔들어 놓을 직격탄으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 업체들의 신작 게임이 어떤 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타깃 유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18세이용가 등급을 받으면서 야기됐던 산업적 파장이 신작 게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등급제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신흥강호들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새로운 콘솔게임기 및 타이틀의 출시는 유저들의 주머니 사정과 직결되기 때문에 유료 온라인게임의 유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학생 유저들의 경우 다른 게임 구입에 용돈을 써버릴 경우 유료 온라인게임을 이용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게임기 및 타이틀의 판매량과 온라인게임 유저 가입수는 반비례할 개연성이 매우 큰 셈이다.

 반면 무료 시범서비스가 유력시되는 신작 게임은 ‘반짝 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료 시범서비스 중이던 온라인게임이 유료로 전환할 때 이탈하는 유저 수도 판세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따라 ‘유저 쏠림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마다 톡톡튀는 이색 이벤트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