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회장 유인균 http://www.inisteel.com)이 내년 창립 50주년에 즈음해 본격적인 IT투자에 나선다.
INI스틸은 최근 2003년도에 전사적자원관리(ERP)와 데이터웨어하우스(DW) 도입을 뼈대로 하는 향후 3년 IT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최근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에 이러한 3차연도 IT중장기 계획 수립을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이달안에 ERP업체를 최종 선정해 기업의 e전이(transformation)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04년 이후 철강수입의 무관세시대 도래, 중국·인도의 약진 등 내외부 경영 조건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도약과 역량집중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INI스틸은 1차적인 내부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올해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 재무·회계·인사부문에 ERP패키지를 도입하는 데 이어 중공업 부문 시스템의 재구축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4년도까지 3단계에 걸친 자체 개발을 통해 고객관계관리(CRM)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부고객은 고객정보·판매분석 정보를 이용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을 할 수 있도록, 외부고객은 출하된 차량의 위치정보제공(TMS)·고객불만접수에서 해결까지의 프로세스 단축 등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NI스틸은 또한 이러한 CRM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통합 차원에서 지식관리 보완작업을 내년 중반까지 실시하고 2단계 작업을 2004년도 말에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정보저장 기반 마련을 위해 내년 중 DW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원가 절감차원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을 위해 12월에 전자구매시스템을 가동하고 철강 e마켓인 애니스틸닷컴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한달간 애니스틸닷컴을 통한 거래액이 약 150억원이 넘는 실적을 보이자 e마켓 거래가 활성화된다면 내년 중 사설형 e마켓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