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은 다음달부터 미국IBM 웟슨연구소의 전산생물학연구센터(센터장 조지프 자진스키)와 생명과학 분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IBM이 전세계 대학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IBM SUR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바이오 엔사이클로피디아 프로젝트’로 한국에서는 KAIST가 처음 선정됐다.
이에 따라 KAIST는 IBM으로부터 80억원대의 슈퍼컴퓨터 레가타(eServer pSeries)와 유관 소프트웨어, 장비 등을 무상 공급받게 됐다.
KAIST는 향후 3년간 IBM의 심층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관리 및 e비즈니스 등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생명체 바이오 데이터마이닝, 단백질구조 예측 및 분석, 대사회로 분석·연구 등 국내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주요 기반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홍창선 원장은 “IBM이 BT-IT융합 분야에서 KAIST의 역할을 인정한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정보전자 기술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