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가 KT의 메트로 스위치 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했다.
시스코는 최근 KT가 엔토피아 사업 확대 차원에서 60대의 메트로 스위치 추가 구매를 위해 실시한 가격입찰에서 17억7000만원을 제시, 경쟁업체인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를 누르고 장비공급권을 획득했다.
이번 수주로 시스코는 메트로 스위치 사업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스코의 이번 입찰 수주가격은 지난 4월 KT의 엔토피아 메트로 스위치 입찰경쟁에서 덤핑 논란을 야기했던 익스트림의 공급가격(250대 95억원)보다 무려 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덤핑경쟁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KT의 메트로 스위치 추가 구매를 위한 입찰에는 올초 BMT(벤치마킹테스트)를 통과한 시스코와 익스트림, 리버스톤 등 3개 업체에 입찰참여권이 주어졌으나 리버스톤은 가격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