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보안소프트웨어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06년까지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한국 보안소프트웨어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보안소프트웨어시장 규모는 1억3800만달러로 올해 1억1020만달러에 비해 약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06년까지 연평균 21.3% 성장을 유지해 2006년에는 2억3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국내 보안소프트웨어시장 전망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백신을 포함한 보안콘텐츠관리(SCM) 분야가 올해 대비 13.7% 성장한 324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그 뒤를 이어 통합인증(3A) 분야가 14.9 % 성장한 254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IDS 및 취약점 분석소프트웨어시장은 46.4%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2460만달러 규모를 이룬 반면 방화벽·VPN시장은 주도권이 하드웨어제품으로 넘어가면서 올해에 비해 불과 1% 정도 성장한 162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IDC는 내년 국내 보안소프트웨어시장의 이슈를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IDC는 통합보안솔루션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개별 보안소프트웨어에 주력하던 국내 보안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통합보안솔루션업체로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백신·방화벽·PKI 등 몇 가지로 국한되던 보안소프트웨어의 종류도 싱글사인온(SSO)·통합보안관리(ESM)·시큐어OS·취약점 분석소프트웨어 등으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회복 둔화로 인한 보안소프트웨어 투자 감소와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IDC는 “이는 시장 규모에 비해 보안업체가 너무 많아서 생기는 문제로 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런 악순환은 계속 될 것이며 국내 보안소프트웨어시장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인수합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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