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PC 주변기기들이 속속 출시되며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PC 사용자라면 누구나 바라는 무선조작, PC의 영상 및 음성을 먼 거리의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실현해 PC의 활용성과 편리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옴니미디어(대표 강정신)가 최근 개발한 주변기기 옴니링크와 이지플레이는 PC를 오디오·비디오와 같은 음향(AV)기기로 탈바꿈시킨다. Divx, MPEG 같은 PC의 동영상과 음악파일을 TV로 무선전송해 안방이나 거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TV 앞에서도 원거리에 있는 PC를 리모컨으로 마치 비디오 조작하듯이 제어하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PC를 TV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했으나 외관·조작상 등의 문제 때문에 활용 사례가 적었다.
가정에서 쓰는 일반 리모컨으로 PC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됐다. 사운드그래프(대표 정동관)가 출시한 아이몬(사진 중앙)을 통해 사용자는 리모컨으로 단축키가 설정된 프로그램을 모두 제어할 수 있으며 PC의 전원을 끌 수도 있다. 사운드그래프 정동관 사장은 “PC로 영화·음악 등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JS텔레콤(대표 강상훈)은 바람이 나오는 독창적인 광마우스 출시를 준비중이다. 강상훈 사장은 “장시간 마우스 사용으로 생긴 손의 땀을 말릴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특이한 기능으로 마우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완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수출 상담이 진행중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