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홍지호 http://www.skchemicals.com)이 최근 국내 5개 광부품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 이어 미국현지에 광부품 마케팅 전담법인을 설립하는 등 광부품시장 진출을 위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케미칼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한 업체들은 옵티컬필터·광스위치·광도파로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SK케미컬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들과 함께 미국 마케팅을 전담할 현지법인 SK옵토일렉트로닉스를 지난 9월 뉴저지주에 설립하고 미국 통신업계에 대한 기술정보를 수집, 분석중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벤처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광부품업체들이 독자적으로 해외 기술정보를 입수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벤처업체과 대기업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사업모델”이라며 SK케미칼과의 제휴를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SK케미칼측은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광부품사업을 추진중인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이같은 SK케미칼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망이 불투명한 광부품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는 관련 벤처기업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맺고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해 신규시장 진출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SK케미칼이 내년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광전시회 ‘OFC’에 컨소시엄 협력업체와 함께 공동부스를 설치하고 광부품사업을 공식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