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업계 "脫불황 묘수 찾아라"

 홈오토메이션(HA) 업체들이 40평형 이상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사업다각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코콤(대표 고성욱 http://www.kocom.com)은 최근 고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330만화소에 3배의 광학줌을 장착한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를 개발,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1000억원대 규모의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정보가전부문에 대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 http://www.scommtech.co.kr)은 연초 의료정보 시장진출에 이어 최근 16회선 콜센터용 음성인식보드 ‘CT-V16B’를 발표하며 음성인식 컴퓨터통신통합(CTI) 보드 시장에 참여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매출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 http://www.hyundaihomepia.co.kr)은 원격진료 등 건강기능이 가미된 제품을 개발,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음성을 통해 입주자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시장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 http://www.commax.co.kr)는 IMT2000서비스 사업자인 KT아이컴의 지분을 매각, 부채비율을 82%에서 51%대로 낮추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입된 37억원의 자금을 차세대 홈네트워크 제품 개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