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래픽칩세트업체인 캐나다 ATI테크놀로지스(대표 궈위안 호 http://www.ati.com)가 디지털TV용 시스템온칩(SoC) ‘자일레온(Xilleon)’을 발표하며 대한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영업 및 마케팅을 맡고 있는 알티씨인터내셔날(대표 박우현)에 디지털TV 전담 영업조직을 마련한 데 이어 기술지원 엔지니어를 충원하고 있다.
또 주력제품인 ‘자일레온220’을 국내 디지털TV 및 셋톱박스업체들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제품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동계가전쇼(CES)’에 첫 상용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컨슈머사업부를 신설한 이 회사는 최근 인수한 셋톱박스 칩세트 전문업체 ‘넥스트웨이브’와 함께 MPEG4 디코딩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TV SoC 등 후속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디지털TV사업을 확대하는 국내 전자업체들을 공략하는 한편, 튜너를 내장해야 하는 북미 디지털TV시장에 동반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디지털TV용 SoC는 300㎒급 CPU와 3차원 그래픽 가속기 등을 하나의 칩에 통합하고 △하나의 셋톱박스로 2개의 디지털TV를 연결하는 ‘듀얼 디스플레이 엔진’과 △TV 프로그램의 화면을 놓치지 않도록 순간기록 및 순차재생할 수 있는 ‘타임 시프팅’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ATI의 국내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알티씨인터내셔날 안상천 상무는 “PC용 그래픽카드시장에서 다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PC와 TV가 통합되는 디지털TV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국내 전자업체들과 셋톱박스업체들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