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원 규모의 제1호 방송영상투자조합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6월 제1호 방송영상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한 디스커버리창투를 통해 추진해온 투자자 모집을 완료, 13일 투자조합 총회를 거쳐 내달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획력과 창의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영세한 독립제작사나 방송채널 사용사업자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활동 활성화는 물론 독립제작사의 저작권 확보를 바탕으로 ‘원소스 멀티유스’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부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업무집행조합원과 협의해 조합규약에 방송영상제작 분야에 50%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고 투자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했다. 또 업무집행조합원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간에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프로젝터 발굴과 사업성 평가 등에 적극 참여토록 조합운영 협약을 체결, 투자조합과 방송영상산업 지원시스템의 유기적인 연계와 효율적인 투자를 담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손실발생시 정부가 업무집행조합원과 5대5의 비율로 선부담하도록 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가능성 있는 프로젝터와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본격 가동하는 제1호 방송영상투자조합은 문화부가 50억원을 종잣돈으로 제공하고 디스커버리창투를 비롯해 CJ홈쇼핑과 경기DAH, CJ엔터테인먼트 등이 출자해 투자자금을 마련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