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과 중국사를 공부하는 거스너.’
올해 말 퇴임을 앞둔 루이스 거스너 IBM 회장이 은퇴후 대학에서 고고학과 중국사 공부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거스너 회장은 최근 뉴욕 IBM 본사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 배우며 읽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그는 주변에 중국 역사와 문화에 심취한 인물로 알려질 정도로 평소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스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공개하면서 “만일 공직을 맡았을 경우 실패했을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아놓은 사실을 밝혔다. 거스너 회장은 최근 IBM 재직 9년간의 삶을 담은 회고록 ‘누가 코끼리가 춤을 못 춘다고 말하나?’(Who Says Elephants Can’t Dance?)를 출간했는데, 지난 1993년 고전하고 있던 IBM의 CEO에 취임해 올 3월 은퇴하기까지 IBM을 오늘날의 세계최대 컴퓨터기업으로 성장시켜 놓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