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의 정보기술(IT) 전문교육이 내년부터 확대 실시된다.
13일 여성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여성 IT전문교육을 내년부터 IT분야 재직자 및 여성친화적 전문직종 재직자, 대학 졸업예정자 등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부는 IT분야에 재직중인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 고급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재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IT기획전문가 분야와 여성친화적 전문직종(디자인·패션 등)에 IT를 접목한 분야로 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분야는 올해 1차연도와 마찬가지로 현행 자바·윈도 프로그래밍, 웹 디자인, 보안 등에 대한 기반·실무·고급 과정으로 구성된다.
여성부는 또 내년부터 현행 온라인 교육보다 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교육시 실습·실무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온라인 교육은 현재 운영중인 여성전문 포털사이트인 위민넷(http://www.women-net.net)과 연계해 실시하게 된다.
여성부는 특히 정부의 정보화촉진기금(10억원)을 활용해 교육훈련지원비 비율을 현행 70%에서 내년에 80%로 높여 교육생의 자비부담(20%)을 줄여 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여성부는 다음달까지 여성IT전문교육 위탁운영기관(사업자)을 선정하고 교육콘텐츠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부와 위탁운영기관은 내년 1월부터 교육생 선발에 착수해 3월부터 10월까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탁운영기관은 이를 위해 대학 및 여성인력개발센터, 각종 교육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여성부 관계자는 “미취업 여성 대상의 IT전문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신청자가 적고 지방거주자의 경우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돼 교육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가급적 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부는 삼성SDS컨소시엄을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해 지난 3월부터 ‘사이버 여성IT전문교육’을 실시해 온 가운데 지금까지 기반·실무·고급과정에서 모두 6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