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국가기술정보 유통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무역회관 무역클럽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재단 주최 ‘테크노포럼21 기술정책분과 포럼’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조영화 원장은 “한국은 현재 중국을 비롯한 후발국과 일본 등 선진국 사이에 끼어 있어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통한 고비용 구조의 해소와 지식기반의 창조성 제고를 통한 지식격차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지식정보 관리 및 정보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영화 원장은 또 “한국은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분야가 취약하고 연구개발구조 측면에서는 기초연구 및 상업화부문이 취약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기술정보 유통체계로 기술혁신 및 확산을 위한 기술, 마케팅 정보연계와 고기능 첨단 정보제공 및 공동연구환경 제공, 기술 및 마케팅 지식 보유자를 연결해 구축하는 국가 R&BD(리서치&비즈니스 디벨로프먼트) 정보유통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 R&BD 정보유통체계를 동북아 R&BD의 허브로 삼아 이를 동북아 지역에서 ‘세계로 나가고 세계가 들어오는 동북아 지식 허브’의 연구자·경쟁자·생산자·고객의 지식집적체로서 활용해 경쟁과 협력, 그리고 혁신이 어우러지는 지식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테크노포럼21은 6T(IT·NT·BT·CT·ST·ET) 계획 관련 평가 및 산업기술 전반에 대한 토론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고 향후 기술정책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기술정책·기술인력·전자·자동차 등을 비롯한 총 12개 분과로 나뉘어 산·학·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