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된 지 한달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일평균 거래량이 400만계좌에 육박하고 거래대금도 300억원을 웃도는 등 활발한 거래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설된 ETF의 1일 평균 거래량은 392만7000계좌였으며 거래대금은 323억1500만원에 달했다. 거래소측은 이러한 거래 규모가 개설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활발한 거래에도 불구하고 환매 규모가 추가설정 규모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총수익증권수는 상장 당시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 동안 일평균 추가설정은 74만5455계좌에 불과했지만 환매규모는 77만7273계좌에 달해 총수익증권수는 4830만계좌로 1.22%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투신운용사 등의 ETF 편입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ETF운용 증권사와 지정판매회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ETF시장 개설 한달동안 지수추적 오차율은 0.0%에서 0.06% 이내로 나타남에 따라 지수추적은 비교적 정확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