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학습참여와 성취도를 높이고 로열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바타’가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캠프와 이투스그룹, 구구스터디 등 10대 중심의 교육업체들은 학습상황에 따라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차등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해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 회원들의 경쟁을 유발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와이즈캠프가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한 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원의 학습참여도가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 학습지 전문업체 와이즈캠프(대표 이대성 http://www.wisecamp.com)는 회원의 일일평가와 개근, 월간 평가 등을 종합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와이즈포인트’를 회원의 부모에게 제공한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와이즈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모들의 자녀 학습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간접적으로 참여시킨다는 목적 때문이다.
사이버수능 전문업체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은 회원 대부분이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학습과 진학 관련 활동에 따라 원하는 대학과 미래직업 관련 아바타를 꾸밀 수 있도록 아이템을 차등지급하고 입문·초보·중수·고수·달인 등으로 아바타 레벨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 구구스터디(대표 박만순 http://www.99study.com)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패션샵·테마샵·액세서리샵을 통해 모두 190여가지 아이템을 구비했다.
구구스터디는 회원들의 학습참여 외에도 지도교사의 재량에 따라 아이템 구매를 위한 포인트를 지급, 학습의욕을 높이도록 했다.
그동안 광고와 프로모션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던 이들 업체는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난 아바타를 마케팅 주력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아바타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몰이에 나서 관련 서비스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