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13일 새롬기술은 전날 오상수 사장이 우호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분 경쟁 가능성을 재료로 장초반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 사장 구속설’이 유포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5870원으로 마감됐다. 주가는 5일 연속 하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투기적 매수세력이 이탈하는 과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측면에서 차익을 노렸던 일부 세력이 집중적으로 매도 물량을 내놨다는 것이다. 새롬기술은 최근 경영권 지분 경쟁을 재료로 분식회계 등 여러가지 문제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주가흐름을 나타냈었다.
이날 증권가에 ‘오상수 사장 구속설’ ‘새롬기술 부도설’이 나돈 것도 투자심리를 크게 냉각시켰다는 평가다. 새롬기술 부도설과 관련,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식회계 등으로 기업신뢰도가 크게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사내 유보현금이 있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