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닷새째 내림세를 타며 0.58포인트 떨어진 653.85로 마감됐다. 미국 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기관성 프로그램 청산매물이 증가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들이 반발매수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 매물을 소화해 낙폭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줄어들어 7억1543만주와 1조8887억원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력이 소폭 오른 반면 SK텔레콤, KT, 삼성전기는 1%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업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하락 종목이 모두 491개로 상승종목 261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연속 5일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분위기를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데다 주도세력마저 부각되지 못해 0.13포인트 밀린 47.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기관, 개인 등 매수세력이 모두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매수강도는 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215만주와 8207억원을 기록, 다소 증가했다. LG홈쇼핑, 휴맥스, 엔씨소프트, CJ홈쇼핑, 옥션 등이 반등하며 돋보이는 행보를 펼쳤다. 반면 통신주인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부담을 가중시켰다. 코닉스, 다이넥스, 인바이오넷, 한국하이네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새롬기술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대한바이오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마치고 하한가로 급전직하했다. 296개 종목이 올랐고 455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