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커넥터시장 마이너스 성장 지속"

 올해 세계 커넥터시장은 통신시장과 데이터 전송시장의 침체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커넥터 전문 리서치기관인 플렉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커넥터시장은 세트업체의 수요부진 장기화와 제품단가 하락, 재고물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8% 감소한 301억2000만달러 규모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이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최대시장인 북미시장은 지난해 대비 24.7% 감소한 102억1100만달러에 그쳐 지역별 시장축소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장기침체를 보이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은 지난해 대비 각각 21.5%와 13.5% 감소한 52억7300만달러, 28억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세계 세트산업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지난해보다 시장규모가 9.2% 증가한 19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플렉코리아측은 “올해 시장 축소폭이 지난해 시장 축소율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통신용 커넥터와 데이터 전송용은 각각 지난해 대비 -35.6%와 -24.2%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으나 군수·항공용 커넥터 및 우주·위성부문은 소폭이지만 각각 3.6%와 1.1%의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