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2월부터 종이서류 없는 회의를 시행한다.
시는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노트북을 지급, 각종 내부 회의시 서류 없이 노트북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실·국장급 이상 간부실에 설치된 PC를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으로 교체하는 한편, 기존 PC를 각 실·과의 노후PC 교체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12월 월간업무계획 보고회의 때 종이 없는 회의를 도입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점진적으로 주간업무 보고회의와 각종 행정 내부회의 등으로 확대실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각종 행정회의시 회의서류 작성, 편집 및 인쇄, 회의장에서 자료배포 등 사전준비를 거쳐 회의를 진행해왔으나 노트북을 활용한 전자서류 회의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이고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실·과장 회의와 담당별 전달회의 및 직원 전달회의 등 매일 실시하는 각종 회의에 소요되는 시간낭비를 줄이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매주 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지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정혁신과제의 하나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종이 없는 회의’와 ‘회의 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회의서류 등의 준비에 따른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업무능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