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10나노미터급 코발트산화물 제조기술 개발

 휴대폰용 2차 전지(충전용 전지)의 고기능성 전극재료로 사용이 가능한 10㎚급 리튬코발트 산화물 분말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부(과제책임자 장희동 박사)는 금오공대 신소재시스템공학부 이철경 교수팀과 공동으로 에어로졸 공정인 화염분무 열분해법을 사용해 입자의 평균크기가 10㎚인 리튬코발트 산화물 분말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2차 전지용 리튬코발트 산화물은 10∼20μ 크기의 분말원료를 사용해왔으나 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품질의 전극재료와 나노미터급 입자 축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동전화·PCS 등 무선통신기기와 노트북·캠코더 등 휴대형 전자정보기기에 사용될 수 있으며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반응시간이 1초 미만인 데다 후처리공정 또한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세계 리튬이온전지시장은 일본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본 등에서 연간 200억원 규모의 리튬코발트 산화물 분말을 수입, 2차 전지를 제조하고 있다.

 장희동 박사는 “우리나라와 미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라며 “제조한 나노 분말의 전지 특성을 평가한 뒤 제조기술을 관련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