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동구매’를 통한 제품의 품질은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 http://www.cpb.or.kr)이 유명 인터넷사이트 10곳에서 공동구매로 판매하는 의류(29종)에 대해 시험조사한 결과 62%(18종)가 품질이 미흡했으며 세탁후 색상이 변하거나 정상적인 착용시에도 햇빛에 의한 변색 및 보푸라기가 일어나기 쉬운 제품이 14종이나 됐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 제품 중 10종은 광고 및 상품안내 표시에서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상품명과 가격외에 상품에 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경우도 10종이나 되는 등 상품 정보제공 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시험검사소 섬유시험팀 조흥국 팀장은 “현재 인터넷 공동구매를 통해 거래되는 상품 중 약 20%는 의류제품”이라며 “알뜰구매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품질관리와 상품정보 제공,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의 관리 등과 같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