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손학래 철도청장

“우리 청의 6시그마 경영은 전 직원의 열정에 의한 성과물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끊임없는 경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철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한 ‘2002 6시그마 경영품질대회’에서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한 손학래 철도청장(60)의 수상 소감이다.

 지난해 4월 부임 이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6시그마 활동을 펼친 손 청장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경영혁신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고객의 소리가 혁신의 출발점임을 직원들에게 인식시켰습니다. 물론 지식 경영과 정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시하는 손 청장은 6시그마 활동의 성패가 다른 무엇보다 최고 경영자(CEO)의 관심과 열정에 달려 있다고 판단, 전면에 나서 혁신 활동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부임 한 달 뒤인 지난해 5월 6시그마 및 대상 도전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최고 경영자 영상회의시 6시그마 ‘Best Practice’ 사례 발표회를 통해 우수 추진사례를 각종 사내외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렸다.

 6시그마 운영 지침을 제정하고 최고 경영자에서부터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블랙벨트 등 117명의 개선 전문가를 양성해 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6시그마 프로젝트 수행 이후 지금까지 103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철도 서비스 품질이 항공 서비스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고질적인 철도 사고도 6시그마 활동 이후 크게 줄었으며 열차 안전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도 잇따랐다.

 혁신 차원에서 구축한 지식경영시스템(KMS)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물이다.

 손 청장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경영 능력은 이번 대회에서 철도청이 다른 유수의 민간 기업을 제치고 전사공공서비스 부문 6시그마 경영 대상을 거머쥐도록 하는 데도 빛을 발휘했다.

 “최근 공공 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들로부터 우리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손 청장은 “철도청이 국내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효율적인 경영관리시스템 정착을 통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