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텍은 내년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올해보다 20% 이상 성장한 250만개를, 주기판 분야에서도 30% 늘어난 180만개를 판매한다는 고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사가 설립된 중국·한국이 이 같은 고성장을 이끌 핵심지역으로 마케팅의 포커스도 아시아시장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최근 전세계 시장에 선보인 고급형 주기판 브랜드 ‘제니스’의 한국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체인텍의 데프니 슈 부사장은 세계 PC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인텍은 중국·한국 등 아시아시장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체인텍은 이 같은 전략 아래 내년도 주기판·그래픽카드 마케팅의 초점을 아시아시장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만 본사와 지사가 설립된 중국·한국을 연결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체인텍은 올해까지는 국내 유통망 정비에 분주했으나 겨울 성수기 시장부터는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는 등 판매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슈 부사장은 “현재 한국 내 판매량이 월 2만장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내년에는 월 판매 규모를 4만장까지 끌어올려 한국 내 선두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고급형 주기판 ‘제니스’도 체인텍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핵심제품으로 최상의 부품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풀옵션으로 제공, 체인텍의 높은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슈 부사장은 “체인텍은 현재 주기판 메이커 중 7위, 그래픽카드 메이커 중 8위에 랭크돼 있으나 이번 ‘제니스’의 전세계 시장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해 선두업체군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PC뿐만 아니라 체인텍이 주력하고 있는 셋톱박스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어 향후 한국 내 마케팅 활동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