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 개소

 대체에너지 개발 보급 활성화의 기반이 될 국내 최초의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가 14일 문을 열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온수기에 대한 성능·내구성·신뢰도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로 활용될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 개소식이 이날 조선대 실증단지 부지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총 15억원의 민·관자금을 투입해 50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실증연구단지는 3㎾ 규모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5세트와 태양열 온수기 10세트, 50여평 규모의 연구 관리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에너지 실증연구 사업에는 산자부를 비롯해 조선대·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전기연구원 등 학계 및 연구기관과 LG산전·솔라테크 등 18개 관련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연구단지는 앞으로 10년 동안 단지조성 및 연구사업비로 372억원을 투입해 태양에너지 관련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고 제품의 규격화·표준화를 꾀한다.

 실증연구단지는 올해말까지 주택보급용 태양열 온수 시스템의 실증연구에 들어가며 내년말까지 53억원을 들여 부지 3000평에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생산된 시제품을 실증연구단지에 직접 설치·운전함으로써 대체에너지 설비의 신뢰성 및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기술 발전의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