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e비즈니스 지식산업으로 부상한 e러닝 기반 구축과 범국가적 확산을 위한 제1회 e러닝 산업진흥대회인 ‘코리아 e러닝 2002’가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막됐다.
전자신문사가 후원하고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이번 ‘코리아 e러닝 2002’는 지식기반사회의 새로운 학습과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정부·대학·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e러닝에 대한 체계적인 조망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히 한국사이버교육학회·한국e러닝산업협회·전국대학사이버교육기관협의회 등 e러닝 관련 3개 전문단체가 공동주관한 최초의 e러닝 관련 행사다.
이상희 한국사이버교육학회장과 장일홍 한국e러닝산업협회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제1회 우수 e러닝 콘텐츠 및 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e러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우선 제약 요인으로 학습자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방식, 저급한 콘텐츠 과잉생산으로 인한 구조적 모순, 부처간 협조체제 부재 및 현실성 없는 정책 남발 등을 꼽았다. 유 교수는 e러닝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전략적 교육서비스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콘텐츠 개발, 수출전략 모색, 교육정책과 경영전략의 결합을 통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노동부·정통부·산자부·교육부 등 관련 부처간 의견조율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에 이어서는 정부와 대학·기업 전문가가 참여해 e러닝의 현황과 정책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종합토론회가 열렸다.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지식기반사회에서 e러닝은 새로운 학습과 산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e러닝이 범국가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중소기업도 e러닝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일에는 미국·일본 등 해외 각국의 e러닝 표준화 동향을 비롯해 국내 사이버대학·기업 등에서의 e러닝 우수사례 발표회와 우수 e러닝 콘텐츠 수상작품 시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