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티스(대표 장병우 http://www.otis.co.kr)는 미국 오티스의 최고급 승강기 GEN-2<사진>를 국산화,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보인 GEN-2 승강기는 권상기(구동모터)를 승객이 타는 엘리베이터에 설치하는 등 별도의 기계실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승강기 설치로 인한 건물의 고도제한이 없으며 공간활용을 꾀할 수 있다. 또 승강기 구동에 반영구적인 플랫벨트를 채택했고 원격감시와 보수점검, 디자인을 크게 개선했다.
LG오티스는 ‘GEN-2’의 양산을 계기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승강기 핵심부품을 국산화시켜 창원공장에서만 연간 2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도제한을 받는 건물과 오피스텔, 고급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판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장병우 사장은 창원공장에서 열린 ‘GEN-2’ 발표회에서 “내년에 약 2000대의 GEN-2 기종을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전세계 오티스 지사를 통한 수출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는 유럽과 일본 승강기시장의 50%를 차지하지만 국내에서는 5% 수준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