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목포와 영암에 위치한 대불산업단지의 투자유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지난 15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옛 구로공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대불산단의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어 다음달에도 인천 남동산단을 비롯해 경기 반월산단·시화산단 등 수도권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지순회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외의 다른 지방 산업단지공단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이전할 의향이 있는 업체들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아 기업 및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전남의 투자여건과 각종 지원제도 등을 소개함으로써 대불산단의 투자유치와 분양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대불산단이 이달중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투자 유치 및 산단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자물류단지 조성계획과 맞물려 대불산단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새로운 산업전진기지 역할이 기대된다”며 “국내 투자설명회와 함께 해외기업 투자유치 활동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7년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대불산단은 계획면적 68만8792.5㎡ 가운데 32.1%인 22만1430㎡에 106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60여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중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