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와 넷월드+인터롭 등을 개최하는 미국 정보기술(IT) 전시회의 대명사인 키3미디어가 최근 불황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파산 보호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키3미디어는 14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9월30일로 마감된 3분기 매출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5150만달러)에 비해 34% 감소한 38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키3미디어는 또 “3분기에 2억993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른 여파로 최근 부채가 급증하는 등 현금흐름이 악화되어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3미디어 관계자는 그러나 “이러한 조처는 다음 주에 열리는 컴덱스 전시회가 끝난 후에야 실행에 옮겨질 것이기 때문에 컴덱스 전시회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