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대학 다양한 생존 전략 등장

 지방의 수험생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부산 대학들이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신라대·부산외대·부산대·경성대 등 부산지역 대학들은 수험생 초청 입시설명회, 과 선배와의 만남, 과 탐방, 유명 연예인 초청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신라대의 경우 신세대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튀는 강의’ 교수법 교육을 개발했다. 또 신입생 유치 홍보는 감성적 창조력을 중시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근엄함을 강조해 온 대학 강단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던 게임형 강의기법 등 다채로운 교수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27과 28일 학생 1만5000여명을 초청해 인기 연예인이 등장하는 ‘드림 콘서트’를, 동서대는 18일과 19일 마산과 창원에서 실내체육관을 빌려 대학 성악교수들로 구성된 중창단 및 대학동아리의 공연을 포함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행사를 통한 입시설명뿐 아니라 부산의 각 대학에서는 IT, BT 관련 학과와 디자인, 영상분야 등 새롭게 개설된 학과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대는 학부과정에 이번 신입생 모집부터 40명 정원의 나노 과학기술학부를 신설하며 경성대의 경우는 부산 경남지역 대학 중 최초로 애니메이션SW인 ‘마야’국제 공인교육센터 지정을 받아, 멀티미디어 및 정보기술관련분야를 특성화로 내세우고 있다.

 인제대의 경우는 응용공학과, 임상병리학과 등을 특성학과로 지정해 전국에 있는 대학내 연구소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학과목을 실제 현장에서 이용해 인턴제도 등을 제공하는 등의 새로운 커리큘럼을 통한 의학관련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명예기자=박창순·동명정보대 810201ti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