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음성데이터통합(VoIP)기술을 인터넷전화에 적용한 신개념의 무선전화기가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멀티미디어 인터넷통신(MoIP) 벤처기업 넷코덱(대표 이희택 http://www.netcodec.com)은 블루투스 무선방식에 기반을 둔 무선인터넷전화기인 ‘블루아이(Blue-I)’를 개발, 올해 말께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인터넷전화기와는 달리 ADSL이나 LAN 등 인터넷 1회선으로 최대 7명이 동시에 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본체와 연결된 일반 전화선의 전화번호로도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이때 받은 전화는 키폰기능으로 다른 6대의 핸드세트로 넘겨받을 수 있다.
전화기 본체와 핸드세트가 분리돼 있더라도 반경 100m의 거리에서 무선인터넷전화가 가능하고 통화품질도 일반 전화기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정화 돼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넷코덱은 현재 블루투스 VoIP 기반으로 최대 7명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한 무선인터넷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제품 활용범위는 기업에서는 물론 시외나 국제전화 사용이 많은 일반 가정용도로 적합하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무선전화기 본체와 무선핸드세트를 블루투스 무선방식으로 연결하고 전화기 본체는 인터넷과 일반 전화선에 연결해 사용된다.
넷코덱은 무선전화기 본체와 무선핸드세트 1대를 세트화해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 제품과는 별도로 목걸이 형태의 무선 핸드세트 및 본체에 일반전화 회선을 2회선으로 늘린 제품, PC 연결용 LAN 포트를 가진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공중전화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희택 사장은 “현재 제품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시장 및 초고속 인터넷의 급격한 성장이 예측되는 일본 및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