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래픽카드 업체들이 지난 3분기 매출감소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텍전자·시그마컴·자네트시스템·제이스텍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그래픽카드 부문 매출이 지난 2분기에 비해 적게는 3∼6%, 많게는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텍전자는 전 분기보다 8억원 감소한 33억원을, 시그마컴은 5억원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자네트시스템은 3분기에 56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5% 가량 매출이 줄었으며 제이스텍도 2분기 27억원, 3분기에는 26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통 1분기가 PC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래픽카드의 매출 하락세가 2분기를 지나 3분기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 업체들의 올 매출은 작년과 비교할 때 더욱 저조한 성적이란 점에서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네트시스템은 작년 3분기 누적매출액이 223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1% 감소한 176억원을, 시그마컴은 약 19%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카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PC 제조업체의 구매수량이 작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유통시장은 수입산 제품의 시장 잠식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코스닥에 신규 등록된 슈마일렉트론은 등록된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7억원 증가, 1분기와 유사한 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